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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지리산 이야기 (4편) 장터목,천왕봉찍고 백무동까지


 
    지리산 종주산행 소감Ⅲ
  
      세번째 소감은 '계룡산꾼'님 차례인데...
     이번 산행의 계획을 담당하구 산행도 멋지게 해낸 계룡산꾼님의 소감이 남다를
     것은 불문가지의 사실이라, 마지막 클라이막스에 소개하려고 소감을 부탁한바 있고
     답으로 온 메일은 간단했다 
    
     "소감은 내 마음속에 담고 싶구요... 
     단지 하루만에 종주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정말 이틀동안 좋은 벗이 되어 주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짧은 메세지이지만 많은 의미를 함축한 말이군요. 함께하는 동안 계룡산꾼의 이야기를 
     내가 느낀데로 종합하여 부언한다면 지리산은 그냥 밋밋한 산등을 길게 오고 가는게 
     아니라 긴 등정이 한곳한곳 의미 없는 곳이 없으며 경치또한 빼어나고 다시 오고 싶은
     산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명불허전이다 이런 말이지요
     계룡산꾼이라는 지역적인 명칭을 이젠 쓰지 않겠습니다. 지리산 종주를 가볍게 
     성공하고 일일종주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말은 진정한 산꾼이 되었음이니 산악인이라
     불러도 충분할것입니다 앞으로 좋은 등산 많이 하시고 일일종주 성공을 빕니다 
     우리의 종주산행 성공은 우연이 아니고 두친구 모두 서로 양보하고 합심하는 덕분으로 
     이루워진 것이다 그런면에서 지리산 이야기가 끝나가는 지금 같이한 친구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특히 프로의 의견을 외면하고 무리하게 일정을 강행함에도 거부나 불평없이
     함께 함과 장장 14시간 산행의 피로도 무릅쓰고 안전운행으로 자기 의무를 다하였으니... 
     그 고마움이야 이루말할수 없네..  친구야 !!!  니 진정 프로다~!   
   원래의 종주계획은 여기 장터목
 대피소에서 일박을 하고 아침일찍
 천왕봉의 일출을 보고 내려 간다는
 계획이였으며 연하천에서  제대로
 7:00~8:00경에 출발 하였다면 
 장터목에서 필연으로 묵어야 되나
 아침 일찍 출발하였음으로 장터목
 에서 시간이 남게 됨으로 오늘종주
 를 다 해 치울 음모가 진행된다 
 그 주동을 산꾼이 내가 동조하는 
 꼴이 되여 끝내자는 쪽으로 방향이
 조금씩 돌아간다  
 아푼 근육이 풀어지도록 약도 
 바르고 산희샘에서 물도 갈고 발도 
 식히고 배낭도 대피소에 놓아두고 
 천왕봉을 갔다 올 요량으로 준비
 한다  
 

  
   ▼ 천왕봉의 자매봉인 제석봉의 남쪽능선 고개마루를 장터목이라 부른다. 장터목은 옛날에 천왕봉 남쪽 기슭의 
     시천 주민과 북쪽 기슭의 마천 주민들이 매년 봄가을 이곳에 모여서 장(場)을 세우고 서로의 생산품을 물물교환
     한데서 지어진 이름이라 한다  장터목 대피소 전경
  
   ▼ 대피소와 우체통  『'하늘 아래 첫 우체통'의 탄생 장터목 대피소에 우체통이 생긴건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지리산을 통틀어 백소령·로타리·세석 대피소를 포함 총 4곳에 설치되었고. 누가 시킨 것은 아니었다. 이 일대를 
    지키는 지리산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산을 찾은 탐방객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은 추억거리 하나를 더 안겨줄까 
    고민하던 중 생각해낸 묘안으로. 처음엔 그저 이름없는 빨간 우체통에 불과했고, 우연히 이를 보고 간 사람들이 
    그 다음번 올 때 직접 우표까지 붙여 편지를 가져오면 직원들이 수거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한다 』 

  
   ▼ 대피소에 파는 물품이 어떤 것이 있는가에 산행에 사용될 짐을(배낭무게) 최대한 줄일 수가 있다. 
    노고단 연하천은 전편에서 언급한 바 있고 벽소령과 세석대피소의 판매물품을 기억하기 힘들어 사진으로 
    찍었는데  참고 하시고 장터목도 세석과 마찬가지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 지리산 10경과 산봉을 설명한 경관해설 안내판
     
   ▼ 장터목 대피소의 주변을 살펴보면 대피소를 마주보면서 좌측으로 백무동 가는 길의 산과 골짜기 우측으로 보니 
     돗대같은 바위가 있는데 아마도 이름이 있음직한데 내가 몰라서 그럴꺼야.. 우선 '쌍돗바위'라 붙이자!


  
   ▼ 대피소를 등지고 조금 오른쪽으로는 백무동으로 뻗어내린 능선 참 길게도 보인다 내려갈때  저 골짜기로 
    가야 한다는데 한번 보아 둔다.


  
   ▼ 장터목 대피소 뒤쪽으로 나 있는 길로 들어서면 제석봉으로 가는 가파른 길이 나온다 그 가파른 언덕을 
     올라서면  제석봉 초입인데 철죽이 고사목,주목과 어울려 만발해 있다 


  
   ▼ 여기가 제석봉 고사목이 유명한 곳이다. 조금 오르면 고사목에 대한 내력 표지 가 있다. 
     결국 고사목은 인간의탐욕 때문에 생겨난 부산물이다. 


  
   ▼ 제석봉 고사목의 발생 내력 간판

  
  ▼ 제석봉의 고사목들




  
  ▼ 여기에 제석봉 이정표가 있군
   제석봉의 실제 정상을 표시 한것은 
   아니고 탐방로 적당한 곳에 표시 한다  
   제석봉 정상은 넓은 고원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한국전쟁 직후까지도 
   수천 그루의 아름드리 구상나무 거목
   들이 원시림의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하는데 자유당 말기에 파렴치한 인간 
   송충이들의 무자비한 도벌로 인하여 
   애석하게도 그토록 웅장했던 수림은 
   사라지고 황량한 초원으로 변하여
   옛 자취를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다
   

  
  ▼ 제석봉 정상에서 조금 내려 온 지점, 여기에서 산꾼이 한컷하라고 포즈를 잡고

  
  ▼ 제석봉을 넘어가면 이름없는 봉이 또하나 더 있다. 봉을 넘기 전에 시선을 끄는 나무가  있어 실어 봅니다. 
    이름하여 야광나무와 그 꽃..  밤에 야광이 되는지는 알 수 없고..  


  
  ▼ 이름없는 봉이지만 무척 아름답게 보인다. 고색창연한 고사목의 앙상한 선골(仙骨)들이 암벽 기슭에 위태로이 
     나열하고 있는 고산지대의 특이한 선경을 감상하며  몇 개의 봉우리를 넘는다   


  
  ▼ 비경에 흠뻑 젖어 걷다 보니 눈앞을 가로막는 통천문이 보인다
    천왕봉을 지키며 하늘과 통한다는 마지막 관문인 통천문(通天門).동굴 입구에 고색창연한 옛날 필적으로 
    '通天門'이란 대각자(大刻字)가 암굴 동문의 신비와 위엄을 더해준다  통천문은 그 자체가 천연암굴로 사다리를 
    이용하지 않고는 지날 수 없다. 예로부터 부정한 사람은 출입을 못한다는 말이 전해져 오고 있는데 지금은 철제
    사다리를 놓아 등반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통천문의 위용은 시인 고은의 말에서 절정을 이룬다. 
    "신선들이 하늘에 오르는 것이 다른 산에서는 자유롭지만 지리산에서는 반드시 통천문을 통하지않고는 신선도 
    하늘에 오르지 못한다." 신선조차도 이 관문을 거쳐야할 정도이니 우리 인간들은 천왕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마음을 가다듬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 통천문을 지났으니  여긴 천국인게야 구름이 반기는듯 다가 왔다 물러가고 통천문에서 천왕봉까지의 경치가
    한폭의 동양화 보다 멋 있다  멀리 철계단 나무계단.. 천왕봉 오르는 막바지 길이 보인다.





  
  ▼ 통천문을 지났지만 어디 하늘로 가기가 쉬울소냐.. 철계단 돌계단 또 올라야... 내려가면 내려간만큼 오른다.. 
    이것이 지리산의 원칙이고  삶도 이와 유사 하지 않는가? 
    주변은 연속되는 절경이 한치도 빠지는 공간없이 펼쳐진다.

  
  ▼ 이것이 마지막 
   계단이길 간절이 
   바라면서 혼신의 
   힘을 다한다 
  지리산 詩 - 천왕봉 
                문효치 
 산은 
 冠을 쓰고 
 의젓하게 앉아 있더라. 
 수 많은 풍상이 
 할퀴고 지나갔지만 
 산은 움쩍도 아니한 채 
 잔기침 몇 번으로 
 꼿꼿하게 앉아 있더라. 
 기슭에 가득 
 크고 작은 생명들을 
 놓아 기르며 
 수염 쓰다듬고 
 앉아 있더라. 
 긴 장죽에 
 담배 연기 피워 올리며 
 스르르 눈 감고 
 깊은 생각에 잠겨 있더라.      
   

  
  ▼ 긴 계단을 올라서니 더 높이 보이는 산은 보이지 않고 눈높이로 산봉우리가 보인다. 그 옆 우측으로 보니 안개
    자욱이 쌓인 절벽과 나무 좌측으로 시선을 돌리니 먼저간 산꾼이 손을 흔들고 있다.   


  
  ▼ 저 바윗덩어리가 오매불망하며 올랐던 그 천왕봉이란 말이지?! 우리도 빨리 가보자!  
    천왕봉은 정상의 신비함과 수려함을 만천하에 자랑하기라고 하듯 뭇인간들을 보내지를 않는다. 반드시 관문을 
    거쳐 들어오도록 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천왕봉은 동쪽으로 개천문(일명 개선문), 남서쪽으로는 통천문을 두어 
    이들 관문을 경건한 마음으로 거쳐 들어오게 하고 있다. 이들 두 관문 이외에 천왕봉을 향하는 길목은  칠선계곡을 
    거쳐 마천에서 깍아지른듯한 날카로운 비탈길과 멀리 대원사에서 치밭목∼중봉을 거쳐 오를 수 있는 험난한 길 등 
    두 길이 있으나 모두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듯 해야만 주봉에 닿을 수 있으니 천왕봉은 쉽게 등정을 허락하지 않음을 
    엿볼 수 있다  


  
  ▼ 남명선생이 일찍이 "萬古天王峰 天嗚猶不嗚"이라며 "하늘이 울어도 아니 우는 뫼"로 지리영봉의 장엄함을 찬탄
   했듯 그 위용은 아직도 변함없다. 천왕봉은 반야봉과 노고단등 1백10여개의 우뚝 솟은 준봉을 거느리고 그 아래로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크고 작은 봉우리들의 호위를 받으며 그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연하선경에 울창한 원시림과 골골 마다 용솟음치듯 흐르는 물보라 등 태고의 숨결을 발아래 숨겨둔채 하늘을 향해 
   솟아 있다. 행정구역상 산청군 시천면과 함양군 마천면이 경계를 이루는 천왕봉은 함양 방면으로 칠선계곡을 빚어내
   물줄기를 토해내며 산청 쪽으로는 통신골, 천왕골(상봉골)을 이뤄 중산리계곡으로 이어지게 하고 있다. 
   천왕봉에서 발원한 물줄기들은 세갈래로 헤어졌다가 진양호에서 다시 한데 모여 남강을 거쳐 낙동강으로 흐르면서 
   경남인의 젖줄이 된다. 운무에 휩싸인채 말없이 억겁의 세월을 보내면서도 천왕봉은 흐르는 물줄기를 통해 
   우리에게 삶의 지혜와 터전을 이야기해 주고 있음이 아닐까 여겨진다

  
  ▼ 천왕봉정상  종주산행의 성공에 겨워 세사람은 손을 맞부디쳐 자축하였다. 지리산 천왕봉 1915m  이면에는 
   '한국인의 기상이 여기서 발원되다.' 라는 문구가  새겨있어 그 기상을 받고자 잠깐 주머니를 벌려 받아 넣었다. 
    묵직하구마 ~  

  상  종 : 지리산 천왕봉에 우뚝 선 친구들의 모습이 아름답군요. 아울려 건강미가 줄줄 넘치는군요. 
             지리산 종주를 축하합니다.. 05.06.07 11:30 
  김동범: 함께 구경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사진 올려주시기를.... , 보기 좋습니다. 05.06.07 11:36 
  이성배: 대전 친구들! 지리산자연속에서 3일간의 여정을 축하하며 감사드립니다. 05.06.07 12:44 
  이영규: 대전 친구들의 지리산 종주를 축하드리며 앞으로 더 큰 산행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람니다. 05.06.07 16:41 
  muland: 내 지리산이라면 익히 알거늘 장하다......이순주선생, 
              얼굴이 미 소년 같고나....... 05.06.07 20:10 
  박인기: 계곡과 능선을 짚어 디뎠던 수십만 보 걸음 걸음들! 지리산 고사목 지대 풍경과 더불어, 
             친구들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며, 갈채를 보냅니다. 05.06.07 23:35 
  홍정우: 지리산 종주 하심을 축하합니다. 05.06.08 08:41 
  산  돌 : 산 위를 한 걸음 한걸음 디디면서 이제까지 반경 몇 킬로 안에서 다람쥐 채 바퀴 
             돌 듯한 삶에서 벗어나 마음껏 자유를 누리고 있는 구름, 역시 구름처럼 
             여유롭구려. 05.06.08 09:51 
  경주기석: 멋진 친구들의 지리산 종주를 축하합니다. 한마디로 부럽습니다. 
                이제는 눈 요기밖에 못하니........ 05.06.10 21:00 
  안용호: 지리산 종주를 무사히 마친 동기여러분 축하드립니다. 이 장현 친구는 옛날 유도할때 
             생각이 나는군요. 힘이 얼마나 세던지 아주 놀랐었지요. 건강한 모습들 보기좋네요.
             05.06.22 04:12 
     
   ▼ 천왕봉 해돋이 는 지리산 10경 가운데서도 제1경이다. 
     천왕봉 성모사에서 1박을 하던 김일손은 밤중에 날이 개이자 밖으로 나와 그 감흥을  읊은 것이다.  
     '이른 새벽 동틀 무렵 해발 1,915m의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에 올라 보라. 끝없이 펼쳐진 회색 구름바다 저멀리 
     동녘 하늘에 희뿌연 서기 (瑞氣)가 어리기 시작한다. 이것도 잠깐, 동쪽 하늘이 오렌지 빛으로 물들면서 휘황
     찬란한 오색 구름 속에서 진홍빛 거대한 태양이 눈부신 햇살을 부챗살 같이 뻗치며 불쑥 솟는다. 
     이 장엄한 일출의 모습에는 어떤 경탄사도 어울리지 않는다. 그저 망연자실(茫然自失)할 따름이다' 
     이런 일출을 지켜볼 수 있는 사람은 삼대(三代)에 걸쳐 적선을 헤야 된다는 속설도 있다. 하루에도 몇 차례씩이나 
     짙은 구름과 안개에 싸이고 비바람, 또는 눈보라가 몰아치기 때문에 이른 새벽  천왕봉에 올랐다고 하여 누구나 
     일출의 황홀경을 지켜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몇 차례나 거푸 일출을 보러 갔지만 끝내 보지 못한 사람도 있다.
     우리들은 삼대에 걸친 적선이 모자라는지 계획되로 하지 못하고 낮에 만나보고 내려가려 하고 있으니
     좀더 적선을 하고 다시 와야 겠다고 다짐을 해 봅니다   


  
  ▼ 천왕봉에서 본 대원사쪽으로 내려가는 봉우리 와 능선    
 
        산위에서
      그 누구를 용서 할수 없는 마음이 들 때 그 마음을 묻으려고 산에 오른다 산의 참 이야기는 산만이 알고 나의 참이야기는 나만이 아는것 세상에 사는 동안 다는 말못할 일들을 사람은 저마다의 가슴속에 품고 산다 그 누구도 추측만으로 그 진실을 밝혀낼 수 없다 꼭 침묵해야 할 때 침묵하기 어려워 산에오르면 산은 침묵으로 튼튼해진 그의 두팔을 벌려 나를 안아준다 좀더 참을성을 키우라고 내 어깨를 두드린다

  
  ▼ 이젠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는 길은 힘이든다. 힘의 소진과 목적을 달성하고 난 후의 풀린 마음으로 내려가야 
    하니  더욱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속도는 빠르다. 내려가는 길의 경치 좋은곳에서 한컷씩 한다  


  
  ▼ 산을내려 가려면 장터목으로 다시 가야 한다. 중산리나 대원사로 내려가기로 계획되었다면 천왕봉에서 그대로 
     내려가야 하지만 백무동으로 내려 가려면 장터목으로  되돌아 가서 내려 가야 한다.


  
  ▼ 어느 틈에 장터목 대피소에 다왔군!  빨리온 용응이는 대피소 사용예약을 어느틈에 취소 했다구 하고 이젠 
    죽어도  내려가야 한다네... 그래 한번 해보자! 다들 성삼재에서 출발하면 일박으로 종주한다던데 힘을 내보는 
    거야.. 다짐해보지만 사실 둘은 체력이 밑바닥에 있음을 어찌하랴 백무동으로 내려가는 길은 대피소 뒤쪽으로  
    돌아가면 내려가는 이정표가 있다 


  
  ▼ 이젠 그 무거운 배낭을 다시 짊어져야 한다. 힘도 다빠지고 어깨도 무겁고 설상가상이다. 그래도 가야한다. 
    오늘 운동량으로 봐선 쉬고 내일가면 근육통으로 더 고통받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내려가는 백무동 계곡의 
    능선 길기만 하다   


  
  ▼ 백무동 계곡도 화엄사 계곡만큼 길다. 좋은점은 처음에는 길이 순하다. 흙길이 있고 중간쯤 내려오니 화엄계곡과 
    진배없다. 가파름은 더욱 심하다. 백무동 계곡의 경치도 괜찮은데.. 내려오느라 정신없었다. 


  
  ▼ 이젠 기진맥진 한참 쉬어 가야겠다. 지리산 계곡은 왜 이리 지루하고 긴지 ...
   여기에서 프로가 말하는 산행시 이해 못하는 세가지 행태 를 소개 해보면  그 첫째가 정상표지석 옆에 꼭 배낭을 
    내려놓고 비키지도 않고 쉬고 있어 다른 사람이 사진도 찍을수 없도록 하는 사람   그 둘째가 산행길이 좁은데 길을
    턱막고 휴식을 하고 있는사람 뒤에사람이 올라와도 꺼떡도하지 않고 막고 쉬고 있는 사람  그 세째가 오르막을 
    오르면 코가 앞에 가는 사람의 엉덩이에 붙을 때가 많타 그때 발사 하는 사람 그러고도 미안하다 소리도 않는 사람 
   준비물표에 우엉조림이 있어서 일부러 해달라고 해서 싸가지고 갔는데 나중에 책에서 보니 이것이 장에서 까스를 
   많이 생성한다 고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칠선봉쯤 에서 방귀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못참을 정도로 많이 
   나온다 앞에 여자분이 오면 괄약근에 힘을 주고 입구를 막고 있으면 이놈은 체면도 없는지 지랄하고 소리를 더크게 
   하고 연달아  나오고 있으니 참 ...  그래서 이놈이 이해못할 사람이 되였다 
   이런 이해못할일도 이젠 이해하며 살아야할 연륜이 된것아닌가 생각해본다  


  
  ▼ 무슨 일이던 간에 쉼없이 하면 끝을 볼 수 있는 거야..!
    (대장정의 종주산행을 끝내는 기념으로 백무동 제일끝 1번 이정표 앞에서) 
    백무동의 민가(가게) 여기에서 성삼재가는 택시를 부른다 가게에서 전화로 연락해준다 


  
  ▼ 현재시간 19시 39분 산행은 비로소 끝이나고...  새벽 05:00에 시작하여 장장 몇시간 (14:30) 인가  아마 
    천왕봉의  정기를 받아  체력 이상의 힘을 발휘 한것 같다  여기가 '백무동 매표소' 새로운 산행을 할수 없는시간 
    주차장도 매표소 옆에 있다. 
   우린 매표소를 뒤로 하고 흥정된 택시(여기서 택시는 테라칸이다) 를 타고 차를 주차해 둔 성삼재로 향 한다. 

  
  ▼ 성삼재 주차장 
   지리산 이야기는 이것으로 
   끝 입니다. 끝까지 보아주신
   님들 고맙습니다 
   재주없는 사람의 글을 읽어 
   주시느라 그저 고맙다는 말 
   전하며..
   가내 두루 편안하시고, 
   건승하시길 기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