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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立 冬

 


     
           立冬之節  /  오 정방   
       먼 산의 눈 소식이 
       바람결에 전해지고 
       수목들 옷을 벗고 
       겨울 차비 서두는데 
       아직도 
       가을을 잡고 
       놓지 않는 심사여! 
     

 
    ▼ 철망에 메달린 여자는 가을을 잡는게 아니라 늦은 철에 심어져 할수 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늦은철 까지
     안간힘을 쓰다 이젠 지쳐 있고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은 결실의 계절처럼 솜씨도 익어 제법 풍악소리를 낸다    

     
   ▼ 찬서리는 내리고 집 한 쪽 감나무 끝엔 까치밥만이 남아 호올로 외로운 때가 입동이다 바야흐로 겨울의 
    시작이다. 그러나 입동이 지난지도 몇일이 지난일에도 이상난동은 입동 맛을 느끼기 힘들다

     
   ▼ 입동은 겨울을 앞두고 한 해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시점으로 각 가정은 김장이 한참일때 요즘은 참 편하다 
     절인 배추를 양념과 같이 package(페케지)로 구입할수 있고 버무려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기만 하면 끝이다 
     내 기억에 남아 있는 김장은 큰 노동력이 필요한 행사였다 우선 내게 돌아온 부역은 큰 김장독 5개를 묻을 
     구덩이와 덤으로 무시(무) 구덩이 1개를 언땅에 파야 한다  배추는 많은 형제들과 겨울을 나야 하므로 한접 
     이상했다 그 양은 소 달구지에 가득찰 정도 (단으로 치면 360단) 의 배추를 도로에 부려놓으면 집까지 운반
     을 해야 하고 절이고 묻치는 일은 내 몫이 아니라도 힘이 들었던 까마득한 옛날 생각이 납니다  

     
   ▼ 집앞  바람이 조금 부는 날 딩구는 낙옆을 보면  을씨년 스럽다  이럴때 생각나는 것은 따듯한 음식이
     생각 나겠지요  

     
   ▼ 이런 여태까지 닭갈비를 먹어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학앞 먹자 골목에 있음직하여 샅샅이 찾아 봅니다 
     과연 한군데 있군요 머리털나고 처음 과 두번째 닭갈비 맛을 봅니다   

  
  ◀ 옛날 맥주는 삐루라고 했는데 
    삐루는 일본식 발음의 영어 였던가?  
    비어가 맞는것 같습니다 
    비어 비워 묘한 느낌이 납니다 
         
     
   ▼ TV 다체녈로 인하여 일본 라멘기행을 봤는데 놈들 표현이 무지 맛있게 보였습니다  저녁을 혼자 해결
     해야 할때 찾기로 합니다  비가 부슬내리는 날 기회가 왔습니다 우선 소유(간장)라면을 먹어 봤습니다
     우리의 라면보다는 우동같은 류의 맛이 였습니다 다음은 돈코츠(사골)라멘을 먹어 봐야 겠습니다 

     
   ▼ 이상기온이다 뭐다 뭐라 해도 조금의 차질은 있어도 어김없이 세월은 흘러 갑니다 
     단풍은 곧 지고 동백은 자기 철이라고 봉우리를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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