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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칠월의 산책

 


     
   ♡ 요즘의 도시에는 곳곳에 공원과 강변 둘레길이 잘되어 있어 걷기운동 또는 산책 코스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다  내가사는 곳은 다행이 한남대학이 있어 대학구내를 한바퀴 돌면 운동, 산책코스로 
    안성 마춤이다  나는 주로 빠른 걸음의 운동 코스로 이용 하나  장마가 끝난 칠월 어느날 카메라를 
    들고 뒷짐지고 느릿하게 팔자 걸음으로 산책길에 나선다   
    ▼ 산책길로 가기 위하여 야구장과 축구장을 지난다  사회인 야구가 발전하여 일반인도 유니폼과
     장갑(gloves) 등 장비를 잘 갖추어 운동을 하고 있군요  축구장은 인조 잔디로 짝 깔려 있고 세상 참 좋아 
     졌습니다  나땐 고무공에 야전침대 가름대를 방망이(bat)로 삼고 백사장에서 놀던때가 어저께 같은데 ... 

     
   ▼ 산책은 고독과 가깝다 즉 걸으며 상상(생각)한다는 것이죠 운동과 두뇌운동을 겸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여름의 길에는 꽃을 피운후의 성장을 해야 하기에 푸르럼이 무성 합니다 봄에 보았던 튜립나무
     때죽나무도 열매을 달고 있습니다 

     
   ▼ 무성한 잡초 가운데 개망초가 지천입니다  노란꽃밭침을 중앙에 두고 하이얀 꽃잎이 주위를 둘러싸
     마치 계란을 깨트려 펜에 올려 놓은 모양을 하고 있어 계란꽃이라고도 불리우고 무리를 이루고 있는
     모양보다 가까이서 크게 찍은 사진은 꽃 모양이 예쁘다 그러나 개망초는 우리의 본래 고유의 들풀이
     아니고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철도침목에 묻어 덜어온 귀화식물이라는 군요 
     식물의 이름앞에 붙어있는 "개"자는 "변변치 못함" 뜻으로 쓰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비슷한 나무이름과 
     대를 맞춰 서로 구별하기 위해 썼고, 또는 형질의 속성를 나타내는 말로 사용됐다고 한다 
     그럼 "개"자가 붙지 않은 망초는 얼마나 대단한가 아래서 알아 봅시다

     
   ▼ 망초 입니다  실망을 금치 못합니다 개망초는 억울하겠습니다  망초도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경술국치가
     있던해에 많이 피었다고 해서, 나라가 망할때 핀 꽃이라 망초라기도 하고, 농사를 망치는 잡초라 하여 
     망초라고도 한다는 군요  망초라니.. 참 안타까운 이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개망초는 나라를 망하게 하는 꽃이 예쁘면 얼마나 예쁘랴 하는 아픈 마음에서 '개'를 붙여 개망초라 명명
     하였다 합니다
     이름으로는 참 환영받지 못하는 꽃인듯 합니다. 하지만, 이런 개망초가  가지고 있는 꽃말은 참 의외입니다. 
    개망초의 꽃말 은  "가까이 있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멀리 있는 사람은 가까이 다가오게 해준다"  
    꽃말이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이 꽃 한송이를 누군가에게 주고 싶을 만큼 말이죠. 

 
  ▼ 숲 우거진 오솔길은 마음의 고향
    같습니다  고독의 길 입니다 
       오솔길   /  김근이 
     오솔길엔 
     메아리 소리가 들려온다 
     오솔길엔 
     별들이 쏟아져 내린다 
     아이야 
     오솔길로 오렴 
     이른 아침 
     풀잎에 내린 이슬에 
     발등  적시며 
     밤새 쏟아져 내린 
     별들을 줍자  
     
   ▼ 숲 오솔길을 지나 학교구내 화단으로 나옵니다  여름꽃이 많이 보입니다 
     홍초도 보이고 천사나팔꽃, 나리, 원추리, 등 화단에는 여름꽃이 많이 있군요 들길갓에는 개망초만 
     유일한 여름꽃인양 위기 양양하게 피어 있더니... 

     
   ▼ 옛날 화단을 잘 만들어 놓은 친구네 집에는 어김 없이 홍초가 피어 있었는데  참 오랜만에 보는 
     홍초는 그 옛날 동네 친구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내가 기억하는 무궁화는 국화이지만 진디물이 붙어 지저분한 이미지의 꽃인데 ...  
    요사이는 예쁘게 잘 관리 하나 봅니다 그만큼 국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여유가 생긴 것이라 생각
     해 봅니다  채송화, 봉숭화, 붓꽃은 여름에 흔히 보던 꽃인데 채송화 봉숭화는 어디가고 붓꽃만 
     보입니다  능소화, 비비추, 나팔꽃 키우지 않아도 저절로 피는 꽃 나팔꽃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 마는 나팔꽃 저리 슬푼꽃인줄 지금에사 알았습니다 

     
   ▼ 지금에사 배롱나무꽃이 여름꽃인줄... 아니 배롱나무 이름도 지금 알았습니다 모감주나무는 꽈리같은 것을
     달고 있습니다  다 아는 나무이름을 나만 모르고 있는것인데..  이렇게 나무이름표를 확인 기억 합니다 

     
   ▼ 노란색꽃는 다 애기똥풀로 보이는 내눈이 정상이 아닌것은 분명한데 예전에는 꽃은 그져 보고 느끼면 되는것
     꽃 이름까지 알아 기억할 머리 용량이 되지 않는다고 그냥 지낸온 세월이니 당연 꽃 이름을 모를수 밖에 없다 
     

 
  ▼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초여름에
    피었군요 
    빨리 빨리 빠른것을 추구하는 시대에  
    코스모스가 적응 한것인지 날로변해
    가는 기후 탓으로 코스모스도 혼란이
    온 것인지 알수 없지만  가을을 미리
    생각 되게 합니다 
    이렇게 쓸잘때기 없는 생각으로 한바퀴
    휘 돌아 나오면  생각은 생각을 낳아 
    우주도 가고 기와집도 짖고 공상으로 
    발전 하여 잠시라도 자기 마취를 할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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