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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마이산 종주 산행

    
   맹모삼천의 고사를 예로 들지 않아도 
   사람은 주변환경에 따라 변하는것을  
   실감한다 일년가야 한두번 산에 갈까 
   말까한데 산좋아 하는 친구가 옆에 
   있으니 올핸 그럭저럭 25개 산을 다녀
   왔다 과거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을 한
   셈이다. 그래도 혼자는 선뜻 내키지 
   않는다 
   마이산을 종주하는 좋은 산행이 있다는
   친구의 권유에 휴일이 아닌데도 선뜻 
   가자 하였으니 이젠 제법산꾼의 흉내를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그라던데...
   늘푸른산악회는 매주 화요일만 가는 
   산악회 이므로 메여 묵고사는 나하곤 
   인연이 많치는않고 이번이 팔봉산 이후
   3번째 같다  매주 고정으로 타는 
   회원이 많아 뻐스 분의기는 매우 
   좋은것 같다 음식도 나누고 서로 
   인사도 나누고 한다  
   산악회 뻐스는 예약회원들을 태우러
   시내 요소를 거치고 난 후라야 
   산행지로 출발한다 
   한차 가득태운 뻐스는 금산을 거쳐
   진안으로 해서 산행들머리 
   원 강정마을 앞엔 10:20 내려 놓는다 
   선두는 뻐스가 완전 정차하기도 전에 
   총알처럼 튀어 나간다. 
   동호회 산악회나 학교등 단체 산악회는
   일단 뻐스에서 내리면 산행준비를 
   하고 스트레칭및 준비운동을 하고 
   난후 여유를 갖고 출발한다 
   여기는 다르다 뻐스 안에서 신발끈
   졸라 준비하고 불알에 요랑소리가 
   나도록 따라가도 선두는 벌써 까마득히
   앞에 달려 나간다 


    산행들머리 마을에서 보흥사까지는 잘 딱여진 아스팔트길이다 종주 산행코스로 원래는
    조금더 위쪽에 있는 함미성으로 오르는 코스와 덕천교에서 오르는 코스가 정식 종주
    코스라 한다 오늘은 동절기에 시간상 원강정마을에서 보흥사로 광대봉으로 오르는
    코스로 오르는 모양이다



본격적인 산행은 보흥사 뒷쪽
으로 부터 시작된다
올려다 보니 빠꼼히 보이는
암봉이 하나 보인다 저것이
광대봉인가?
광대봉(609m)은 진안군
마령면에 있는 산이나 지도
에는 지명이 표기되어 있지
않다.
호남정맥 굽이진 능선의
좌측에 살짝 비껴서서
아름다운 마이산과 벗한
채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산이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마이산을 기점으로 발달된
암봉들이 이곳까지 이어져
높이에 비해 깊은 계곡을
가지고 있는 수려한
산이다.
아래에서 바라다보면
마치 탈을 쓴 광대와
같다하여 광대봉이라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어디서 봐야 그렇게
보이나?
광대봉으로 오르는 길은 처음
부터 암벽을 끝까지 올라야
한다

보흥사에서 오르는 종주산행
은 광대봉을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광대봉을 올랐다 다시
내려와 마이산쪽으로 산행을
해야 하는 것이다
다음에 종주 산행을 계획
하신다면 보흥사쪽 보다는
함미성 또는 덕천교쪽에서
올라 광대봉을 넘어
마이산쪽으로 가는 코스로
가는것이 종주라 생각된다
아무래도 오늘 오른 보흥사
쪽 코스로는 절름발이 종주
라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다

    광대봉 정상에서 사방을 조망해 본다 올라온쪽의 계곡과 보흥사가 장난감처럼 보인다
    멀리 넒은 들판도 보이고
    시야을 조금 옆으로 돌리니 멀리 암마이봉이 보이고 뒤로 숫마이봉이 오른쪽에 살짝 그
    모습을 내 보인다
    마이산은 전라북도 진안군(鎭安郡) 진안읍(鎭安邑)과 마령면(馬靈面)의 경계에 위치하는
    2개의 큰 산 봉우리.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봉우리 2개가 높이 솟아 있기 때문에
    용출봉(湧出峰)이라 하여 동쪽을 아버지, 서쪽을 어머니라 하였으며 신라시대에는 서다산
    (西多山)이라 불렸으나 조선시대 태종이 남행(南幸)하여 그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 하여
    마이산이라 하였다.한다
    지금은 속칭으로 동쪽을 수마이산(667m), 서쪽을 암마이산(673m)이라고 부른다.
  마이봉으로 부터 조금북쪽으로 돌려보니 기암들이 줄지어 서있고 산봉우리에 정자 같은 건물
  이 보인다 아마 전망대 같은데 쭉이어져 있는 능선이 종주해야할 능선이라고 한다 
 
  광대봉을 내려와 능선을 타고 왼쪽으로 돌아 한참 갔나 마이봉이 하나로 합쳐보인다 
  어느 방면에서나 눈에 띄는 마이산은 위치에 따라 다르게 보이고 이름이 철에 따라서  네 가지
 이다. 봄에는 안개를 뚫고 나온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다하여 돛대봉, 여름에 수목이 울창해지면 
 용의 뿔 처럼 보인다고 용각봉, 가을에는 단풍 든 모습이 말의 귀 같다 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여 문필봉이라 부른다고 한다  . 
 
  뒤 돌아보니 광대산이 멀리 보이고 산허리를 돌아 겨울나무 앙상한 가지 숲을 지나 는 길가 
 이정표 엔 거처야할 산행지 고금당이 얼마 멀지 않은 곳에 ...  
  산허리 숲을 지나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니 시야가 탁트이며 눈 아래 금광이 뻔쩍한다 그게 
 금당사 조금 위에 탑영제(호수)가 조망된다  
 
   능선에서 조금아래 나옹암이 금빛
 찬란하게 눈부시게 자리 잡고 있다 
 마이산 주능선 상 비룡대 서쪽 500m 
 거리에있는 자연 암굴로, 
 고려 말 고승 나옹 선사의 수도처라서 
 나옹암이라 한다. 
 원래 금당사가 터를 잡았던 곳이기 
 때문에 고금당(古金塘)이라는 이름과 
 함께 쓰고 있다. 
 속성이 아씨고 밥명이 헤근인 
 나옹(1320~1376)은 20세에 출가해 
 경기도 양주 회암사에서 득도했고, 
 중국으로 건너가 인도승 지공화상으로
 부터 법을 받아 1358년 귀국해 고려 
 불교 중흥에 많은 공을 세웠다.
 나옹은 1371년 공민왕의 왕사가 
 되었다. 보우, 무학 등이 나옹의 제자다.
 토굴가 등 많은 시와 가사를 남기고 
 경기도 여주 신륵사에서 입적했다.
 자연 암굴 그대로 놓아 둔게 아니고
 기와 지붕으로 치장을 해서 함부로
 드나 들지 못하게 설치한것 같다 
 고금당에서 금당사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다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비룡대로 가는 종주 산행
 길이다 
  
  고금당-나옹암을 지나 또 능선으로 올라채니 아래로는 금당사 뒷쪽이 보이니 한참 돌아왔음
 을 알수 있고 까마득하게 만 보이던 비룡대는 이제 지척에 있는 것 같다   
 
  늘푸른산악회 많은 고정맨버중 한분이신 어르신이 전망대로 가는 오르막 암벽을 오르고 있다
 산수(傘壽)가 다 되어 가는 연세임에도 50대 장년인 우리들 보다 더 잘하시니 부럽기도 하고 
 우리들도 저 나이에 산을 오를수 있을까?  사진을 좋아하시지 않는다는데 이렇게 뒤에서 한컷
 실례 했습니다 양해 하시기 바랍니다 
 
   철계단을 여러번 올라야 전망대에
 오를수 있다 전망대 현판에는 
 비룡대(飛龍臺)라고 날아갈뜻한 글
 씨가 걸려있고  건물은 나봉암 정상
 에 건립된 것 같다 아마 이봉우리는
 머지 않아 본래나봉암의 이름은 
 잊혀지고 비룡대로 불리지 않을까 
 생각된다 
 비룡대 건립취지글이 눈에 뛴다
 여기 나봉암에 올라 마이 산록을 
 굽어보니 마치 청용이 승천을 준비
 하고 있는 모습이라 용담호에 
 물이 차면 힘차게 솟아오를 
 기백이 완연하다 
 우리진안의 기가 이와 화합하여
 날아 오르는 용과 같이 
 뛰어난 사람이 나고 자랑스런 
 진안으로 탈바꿈을 기원하는
 취지로 1998년경 진안군수가 세운
 것이라 한다  
 전망대에 올랐으니 사방을 
 조망하지 않을수 없지 먼저 눈에 
 띄는것이 마이봉이다 이젠 왼쪽
 으로(북쪽) 숫마이봉이 쌀짝 모습
 을 내민다  
 마이산은 아득한 옛날 남녀 두 
 신선이 이곳에서 자식을 낳고 
 살았다 하는데, 등천할 때에 
 이르러 남신이 이르기를 
 "우리가 등천하는 모습을 아무도
 봐서는 안되니 밤에 떠납시다
 "하였으나 여신은 밤에 떠나는 
 것은 무서우니 새벽에 떠나 자고 
 했다 한다. 그러나, 새벽에 떠날즈음 
  
  마침 새벽 일찍 물 길러 
 나왔던 동네 아낙이 등천 하는 
 두 신선을 보고 놀라 소리치는 
 것을 듣고 등천이 틀린 것을 안 
 남신이 화가 나서 "여편네 말을 
 듣다 이꼴이 되었구나"하고 여신
 으로부터 두 자식을 빼앗고서 발로
 차 버리고는 그 자리 에서 "바위산"
 을 이루고 주저앉았다 한다.
  이것은 구전되어 내려온 전설
 이기는 하지만 마이산을 진안 쪽 
 북에서 보면 아닌 게 아니라 동편 
 아빠봉에 새끼 봉이 둘 붙어 있고, 
 서편의 엄마봉은 죄스러워서인지 
 수치심에서인지 반대편으로 고개를 
 떨구고 있는 모습이라 새삼 감탄을 
 자아내게 된다고 한다.  아~하  
 전망대에서 북쪽 운장산쪽 전경이다
 
  비룡대를 내려와 봉두봉으로 간다 가는 길은 잘 만들어져 있다 봉두봉을 오르는 길목에서 
 본 비룡대가 멋져 보인다  
 
   봉두봉은 헬기장이 있고 이정표는 
 가는 길목에 세워 있다 
 내려다보는 조망은 탑영제가 이젠
 뒷쪽이 보인다 암마이봉 바로 뒤에
 위치해 있어 마이봉의 특이한 형상
 구멍이 뻥뻥 뚤어진 타포니 현상이
 눈에 덜어온다 
 마이산은 중생대 후기 약 1억년전까지
 담수호였으며 대홍수시 모래 자갈등이 
 밀려 호수를 메우고 물의 압력 의하여 
 이루어진 수성암이며 약 6~7천만년 전 
 지각 변동에 의하여 융기되어 마이산을
 이루었으며 지금도 민물고기 화석이
 간혹 발견되고 있으며 자연이 만든 
 최대의 걸작품이라 한다 .  
  
   봉두봉에서 내려가는 길이다 
 이제 마이산 남부주차장에서 탑사 
 가는 도로와 만나서 산행보단 관광
 산행이 될것 같다 
 탑사 입구에 덜어서니 제일먼저 천지
 탑이 눈에 띄고 와~ 탄성이 절로 
 나온다  
  탑사의 탑들은 천연기념물
 (제35호)로 지정된 천연기념울
 이며 이 석탑들은 이성계가 억센
 지기를 누르기 위해 쌓았다는 
 설과 몽골군이 쌓았다는 설도 
 있지만, 오대산에서 수도중이던 
 이갑용 처사가 1885년  신의 계시를
 받고 이곳으로 들어와 30여 년에  
  
   걸쳐 솔잎으로 생식하면서 낮에는 
 기도하고, 밤에만 정성을 바쳐 
 쌓았다는 얘기가 가장 설득력을 
 갖고 있다. 
 이갑용 처사는 1860년 3월 전북
 임실에서 효령대군의 15대손 
 이성우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여 
 부모상을 치른 후에도 3년간 
 시묘를 했다. 그후 나라가 어지럽고 
 인생의 허무함을 깨달아 명산을 찾아 
 수도하던중 신의 계시로 30 여 권의 
 신서를 남기며 탑을 쌓은 다음 1957년 
 98세로 타계했다. 
 이 처사의 정신이 어려있는 석탑은 
 폭풍이 몰아쳐도 흔들리기는 하나 
 무너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천지탑,탑사 대웅전과 그옆 골짜기
   탑사의 부분들 
   대웅전 부근에서 내려다본 전경 
  
  은수사는 탑사 옆에 있는 
  길로 올라야 한다 
  깎아지른 듯한 수마이산 
  기슭의 숲속에 은수사
  (銀水寺)가 자리잡고 있다 
  은수사 밑 암마이산 밑에
  탑사(塔舍)가 있다.
  위치 설명이 잘되었나 
  모르겠네 
  은수사 자리는 문외한인
  내가 보더라도 포근해 
  보이는 명당자리 같다 
  나도산과 암마이산으로 
  삼면을 휘 감긴 은수사 
  앞 터에 서면 바람이 
  무수한 나뭇잎을 아래에서
  위로 쓸어올리는 보기드문 
  자연현상도 운좋으면 
  볼 수 있다고 하고 또
  섬진강의 발원지라 한다.
  
  은수사 약수는 겨울에 정한수를 떠놓으면 고드름이 거꾸로 자란다고 한다. 사찰 앞에 거대한
 북이 놓여 있는데 3번 두드리면 무병장수한다는 말이 전해오고. 
 엄마봉 아빠봉이 만나는 천황문에 말형상 석상에서 나오는 약수터에 아빠봉 중턱에 난 굴사이로
 햇빛이 비치는 약수를 마시고 지성을 드리면 옥동자를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천황문에서 나무계단을 밟고 내려가면 북부주차장이 나오고 탑영제와 비견되는 북쪽의 저수지 
 인 사양제의 비경이 나타난다데 수생보호를 의해서 산행이 금지되고 있어 가보지 못하고 말았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북부주차장에서 넘오 오는 코스로 한번 가보고 싶다 
  은수사 구경이 끝났으니 이젠 산악회 뻐스가 기다리는 남부주차장으로 내려간다 조금내려가니
 마이산계곡에서 흐르는 물이 고여 부부봉(마이산은 음양이 갖추어저 있어 부부봉이라 부른다)
 푸른 하늘 그림자가 거울처럼 비치는 탑영제가 나오고 탑영제 호수가 배경으로 하고 있는 뒷 
 산의 사면은 포탄에 떨어져 나간것 같은 타포니 지형을 볼수 있는데 호수와 어울러져 멋지게 
 보인다.
 
  탑영제를 지나 조금 내려오니 금빛 찬란한 금당사가 있고 
 금당사는 신라 헌덕왕 6년(814년) 혜감대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경내에는 높이 9m, 폭 5m나 
 되는 괘불탱(보물 제1266호)과 중국인이 천년이 넘은 은행나무로 만들었다는 목조삼존불인 목
 불좌상(지방유형문화재 제18호) 등이 있다.
    매표소 앞 일주문 앞에 
  당도 함으로 4시간여 
  에 걸친 마이산 
  종주산행이 끝났다 
  이제 뒷풀이 막걸리
  만 묵어면 완전 끝이다
  오늘도 아무일 없이 
  산행이 끝난데 대하여 
  감사 하며 앞으로도 
  좋은 산행계속이어지길 
  바라며 함께한 대전의 
  늘푸른 산악회의 건승을
  기원 합니다  
  - 사진: 바라바, 구름 -
  
  회원들의 빠른 걸음으로 빨리 끝난 산행의 댓가로 용담땜을 덤으로 구경하게 되였습니다 
  시 나 한편 곁들여 봅시다  
  
유익하게 잘보았어유 05.12.04 11:46
 

좋은글 좋은사진 고맙습니다.언제나 건강하시고 시간되시면 찾아주시고요. 05.12.05 09:41
 

산행 기점을 보흥사로 했던것은 다른곳은 산불방지 기간 때문에 들어갈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 05.12.05 10:06
 

사진을보니 마이산에 다시 가있는 착각이 드네요. 배경음악[유익종 노래?]이 너무 좋읍니다. 40년 전쯤으로되돌아간기분입니다. 구름님.

옜추억을 생각케 하는 음악을 듣게 해주셔서 너무 고맙읍니다. 늘푸른 산악회에서 만날기회가 있으면 좋겠읍니다. 05.12.07 00:04

 

넘 고생하셨네요..잘 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화이팅!!!! 05.12.14 01:14
 

가슴속을 파고드는 그리움이~~ 눈물되어 흘러도 ~~~~ 아아 ~~아름답고 시린 아픈사랑 느껴져요,,, 05.12.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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