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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주왕산

 

 
    ◀ 주왕산(周王山)은 1976년 우리나라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경북 제일의
   명산으로 산의 모습이 돌로 병풍을 친것 
   같다하여 옛날에는 석병산(石屛山)이라 
   하였다.
    주왕산은 신라말부터 주왕이 은거하였던
   산이라 하여 주왕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하며. 
   주왕은 중국 당나라 때 주도라는 사람
   으로 진나라의  회복을 꿈꾸며 반역을 
   일으켰으나 당나라 군사에게 패하여 
   이곳 석병산(주왕산의 옛이름) 까지 
   쫓기어 왔다. 이에 당나라 왕이 
   신라왕에게 주왕을 잡아달라 요청하여 
   주왕은 이곳에서 신라장군(마장군 형제
   들)에 의해 주왕굴에서 최후를 마쳤다.
    산 이름을 주왕이라는 사람의 이름에서
   따왔음에서 보듯 주왕산은 주왕과 
   관련된 전설의 산이기도 하다. 
   또한 주왕산은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암산(岩山)중에 하나라고
   한다 
   주왕산도 대전사가 있는 주방천 일대를 
   외주왕, 남쪽의 바위 경관이 뛰어나고 
   한적한 계곡미를 자랑하는 절골 일대를 
   내주왕이라고 부르는데, 오늘은 내주왕
   의 절골계곡을 거처 가메봉으로 해서
   외주왕 주방천 계곡,폭포와 주왕산의 
   백미라는 주왕골을 거쳐 대전사쪽으로
   내려가는 산행코스를 계획하고 있는 
   대전 한빛건강 산악회 뻐스에 올랐다    
 
  
  산악회 뻐스는 1시간여 시내를 돌면서 예약또는 나와 기다리는 산꾼들을 모아 싣고 
 목적지로 떠난다. 대전 톨게이트를 8시 통과하여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국도를 
 번갈아 지나 4시간이나  달려 겨우 주왕산 절골 매표소 앞에 내려 놓는다  
 매표소를 지나자 마자 나타나는 기암절벽의 협곡을 보면서 오늘 산행에 대한 예감이 
 좋은 느낌으로 다가 온다.   
  
   절골 은 숲이 울창하고 아름답다 규모면에서는 처지지만 많은 산꾼들이 절골의 풍광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아직도 여유롭고 오염되지 않은 자연에 가까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계곡을 따라 한시간 정도 왔을까? 
 대문다리 이정표 해발 400m  
 급하지 않은 계곡길을 쉽게 올라
 왔다. 야 유종아 이런길이면 
 재복이와 같이 올껄 그랬다 
 이제부터 슬슬 오르막이 시작된다 
 멀리 가메봉이 보이고 소나무숲이 
 울창한 숲속으로 오른다  
 어디 산이 쉽게 오를수 있는 산이
 있을까 가파른 오르막이 나오고 
 한시간 정도 오르막이 계속된다 
 일전에 오른 주흘산의 할딱고개 보다
 더 힘던것 같다 아이고 재복이 와 
 같이 안오길 잘했다 야 !
 힘 덜어도 오르고 또 오르면 못오르리
 있겠나? 가메봉의 소나무가 크게 보인다 
 

가메봉이란 정상 바위의 모양이 가마 처럼 생겼다는 데서 유래 했다 한다. 대개의 산들이 최고봉의 지위가 흔들리지않고 확실 한데도 주왕산은 그렇치 않다 대전사 뒤에 있는 720.6m봉을 보통의 주왕산 의 정상이라 칭하는데 국립공원구역내에서는 태행산(933.1m)이 가장 높고 구역에 관계없이 지맥의 흐름만 본다면 907.4m 봉이 최고봉이 되겠으나 산세를 면밀히 살펴보면 가메봉(882.7m)이 주봉 역할을 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가메봉을 정상이라 주장하는 산꾼도 많다고 한다 정말 가마 처럼 생겼나? 소나무 하나는 일품으로 섰네....

가메봉 정상 표지석은 없고 안내간판 기둥에 정상을 의미하는 가메봉이란 글씨가 보인다 정상에서 사방을 조망해 본다 올라온 절골의 풍광 옆봉의 기암 또 멀리 동해 바다가 가물 가물 바닷가 풍력발전기의 바람개비(풍차)도 보인다

정상에서 조망이 끝나고 점심만 먹어면 내려간다 밥먹을 장소가 마땅치 않으면 그냥 내려간다 다시 말해서 들고 나는 때를 알아 지혜롭게 처신한다면 낭패 보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산은 오른만큼 내려가기 마련이다 오를때 힘든 만큼 내릴때 또한 힘든다 각 근육의 쓰임이달라 내려갈때는 관절에 충격을 받는다 그래서 관절의 충격을 최소하 하는 걸음이 요구된다. 외주앙쪽으로 내려가면서 본 가메봉, 가메봉에서 능선을 타고 한참을 내려가면 계곡이 나온다 계곡이름이 지도상에 사창골로 나와있다 골 이름이 이상한 장소를 연상케 하는군...

11월의 계곡은 을씨년 스럽다 낙엽이 떨어져 나무는 가지만 앙상하고 여기 잎을 아직 까지 달고 안간힘을 쓰는 듯 보이는 단풍나무 한그루 처량하여 한컷 담아 본다

주왕산을 다녀온 사람들이 상투적으로 찍어 보이던 그 유명한 2폭포 폭포가 2단구조로 되어 있는 것을 복숭아 탕이라고 한다 복숭아 탕 폭포가 인기가 있다고...

2폭으로 오는 길은 물이 흐르는 내(川) 갓에 도로를 만들어 오기 쉽게 해 놓았다 원래 산 길은 폭포 위 쪽에 별도로 있다

3폭포는 2폭포의 천과 주방천 본류와 합류지점의 다리 위쪽으로 나와 주방천을 따라 위쪽으로 4~5백미터 올라가야 나온다 제3폭포는 전망대가 두곳에 설치되어 있다 위쪽에 하나 폭포 밑에 하나

3폭포를 구경하고 다시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는 길의 주방천 계곡이 참 아름답다 2폭이 있는 계곡이 갈라지는 곳의 다리를 건너 아래로 내려 간다

바위절벽을 한쪽 뚝으로 삼아 흐르는 계곡이 나오고 드디어 주왕산의 백미라는 주왕골이 나온다 택리지의 저자 이중환은 주왕산을 보고 모두 돌로서 골짜기 동내를 이루워 마음과 눈을 놀라게 하는 산이라 표현했다 한다
        산을 오르며           
  내려가자 이제 산은 
   내려가기를 위해서 있다 
  내려가자 다시는 
   끝까지 오르지 말자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내려가는 길밖에 없다 
  춘란도 피고 나면 지고 
   두견도 낙엽이 지면 그뿐 
  삭발할 필요는 없다 
   산은 내려가기 위해서 있다 
  내려가자 다시는 
   발자국을 남기지 말자 
  내려가는 것이 진정
   다시 올라오는 일일지라도 
  내려가자 눈물로
   발자국을 지우자 
  눈도 내렸다가 그치고 
   강물도 얼었다가 풀리면 그뿐 
  내려가기 위해서 
   우리는 언제나 함께 올라왔다 
  내려가자 사람은 산을 
   내려갈 때가 가장 아름답다 
  산을 내려갈 때를 
   아는 사람이 가장 아름답다 
  자유로워지기 위하여 
   강요당하지 말고 
  해방되기 위하여 
   속박당하지 말고 
  내려가자 북한산에도 
   사람들은 다 내려갔다
             정 호 승

제1폭포 1,2,3폭포 각각 특색이 있다 높이는 1폭이 제일낮다 그래도 흐르는 물줄기는 힘차다

   위의 그림은 밑의 사진들의 이해를 돕기위해서 청송군 소개 싸이트에서 빌려왔다 
 왼쪽에 보이는 화면이 모자라 짤린절벽이 학소대 왼쪽으로 시루봉 병풍바위 만개한 연꽃
 같다는 연화봉이 보인다
  
   우리 선조들이 주왕산을 조선팔경의 하나로 뽑은 이유중 하나가 기암의 생김이 
  팔등신 미인과 같은 빼어남 때문이 아닌가 싶다  
  청학과 백학이 다정하게 살았다는 학소대 정상 부분과 협곡을 둘러싼 산들...
  

택리지의 저자 이중환의 말 처럼 주왕산 입구에서 기암에 눈이 놀랐다면 마음이 놀란곳은 학소대 일대의 바위협곡 때문일것이다 좁은 공간에 수십미터 높이의 수직 암벽들이 계곡을 사이에 두고 맞대고 있는 장관은 보는이의 마음을 놀라게 하고도 남음이 있다 학소교와 학소교 안내소
  
 시루봉 왼쪽사진은 내려오면서 본 시루봉 마치 거시기 같다 오른쪽사진은 내려온쪽 
 다리에서 본 시루봉은 오랑우탄 얼굴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분명 범상치 않음이 이름이 있을것 같은데 ...
  
 
   넘어질듯 솟아오른 급수대   
   내려오면서 위에서 본 급수대 내려와서 위로본 급수대  
  
  
  주왕이 최후를 맞쳐다는 주왕굴 무장굴 등 있다는 산 처음이고 시간도 없고 준비가 되지
 않아 보지 못하고 바로 내려 오면서 겉 모습만 바라보며... 
  다음에 기회가 난다면 대전사에서 주산지를 보고 칼능고개로 해서 주왕산으로 제3폭포 
 금은광이 장군봉 대전사로 한 바퀴 돌아오는 산행을 해보고 싶다...
 
  주왕산 하면 대표적으로 소개하는 곳이다 대전사 법당과 주왕산 
 대전사 마당에서 보면 묏산(山)자를 만들때 바로 주왕산의 기암을 보고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산의 형상과 똑 같이 생겼다 
  
  
  대전사에서 제3폭포에 이르는 4km 의 주방천 주변이 볼만하다 주방천 계류와 폭포, 
 소, 담, 그리고 죽순 처럼 솟아오른 암봉및 기암괴석 여기에 울창한 송림이 한테 어루러져 
 한폭의 산수화 같은 절경을 빛어낸다 
 주왕산의 한 가게에 달린 감이 주렁주렁 탐스럽다 뻐스 터미널도 주왕산과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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