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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속리산(천상의 산)

  ◆...한국 팔경(八景) 가운데 하나에 속하는 명산으로, 몇년전 천황봉부터 묘봉까지 
    속리산 주봉 9개를 종주할려다 악천후로 포기하고 미루다 미루다 재산행길에 든 
    속리산은 그만큼 여러 가지 의미와 뜻이 숨은 산행길이기도 했다.
    본디 산행이란 처음이나 오래 숙달된 사람이나 한번의 산행은 엇비슷하기 마련이
    거니와 또 그 한번으로 엄청난 발전과 깨달음이 가능한 것이기도 하다.
    원래 산은 그런 것이다.
    인생과 꼭같은 어떤 의미... 산은 같이 갈 순 있지만 아무도 대신 올라줄 수 없는 것, 
    지향한 바까지 끝까지 힘을 다해 오르고 또 오른후에는 다시 내려와야 하는 산... 
    얼마나 인생의 삶과 유사한 것인가......
    산은 결코 높이로 말하지 않는다. 인생은 깨달음으로 말하는 것이지 결단코 명예나 
    권력, 그리고 돈이나 성공으로 또한 말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듯 산이 깊이로 
    말함 역시 인생 또한 그 자신만의 깊이로 말하는 것은 아닐는지......
    이렇듯 산행도 그 어떤 깨달음이 와야하는 것이다. 그것이 어떠한 것이든 누구에게나 
    반드시 한가지 이상의 깨달음이 있는 것이다.  그런 선물을 주는 것이 바로 산이기도 
    하다. 자, 이제 그 깨달음을 위해서 우리는 오른다. (중략)
    나에게 동생이 둘있다  물론 전부 송설이다 바로밑의 동생이 34회  막내가 42회  그중
    막내는 일찍 등산에 입문해 상당 경지에 있었다 위글은 2003년 늦가을에 속리산 가족
    산행후 막내의 산행기중 일부분으로 한번쯤은 읽어 음미 해볼수있는 글이라 생각되고 
    사회인 야구를 하다 머리를 다쳐 언어장애를 동반한 2급장애를 얻지 않았다면 오늘
    송설산악회 속리산 등반은 형제가 참석하는 즐거움이 있었을 것인데... 
    하 `` 아쉬워 그때의 그놈의 글이라도 가져와 산행기에 나마  동참 시킴니다  
  


  ◀...속리산은 충청북도 
  보은군 내속리면과 괴산
  군, 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에 걸쳐 있는 산. 
  높이는 1,058m이다. 
  태백산맥에서 남서쪽으로 
  뻗어 나오는 소백산맥줄기 
  가운데 솟아 있다.
  속리산 명칭 이전에는 9개
  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구봉산(九峰山)이라 하였고, 
  광명산(光明山)·미지산
  (彌智山)·형제산(兄弟山)·
  소금강산(小金剛山) 등 여러 
  별칭을 가지고 있다.

   ▼...속리산은 산 이외에 명물이 많이 있다 그 하나가  말티재이다.    
    초등학교시절 속리산여행은 털털거리는 뻐스에 한나절내 시달려 오면 멀티재에서 전부
    내려야 한다 급경사에서 그당시 뻐스의 성능으로 사람을 태우고 오를 수가 없으니 
    승객은 걸어 올라가는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급커브길 오르는 운전 재미가  쏠쏠하고 
    그 둘은 정이품송이다  너무나 유명하니 언급이 없어도 너무 잘아시리라  

   ▼...세째는 정이품송 조금 위에서 부터 법주사에 이르는 오리숲이 있었다 
   법주사 입구까지 난립되어 있던 건물은 정비되어 집단 상가로 조성되고 그 일부는 공원
   으로 잘 조성되어 깨끗하다  공원조성지에 다른 조각은 눈에 띄지 않고 요거 하나 눈에
   번쩍  누가 자칭 표준이라 던데 그럼 이만치 멋져야 하는데 ....
 

  ◀...송설산악회 카페 공지글
   에는 집결지가 여기 탐방지
   원센터(매표소)앞으로 공지
   되어 있다.
   약속시간이 휠씬 지난는데도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타면 집결지를  아예
   뻐스 주차장으로 했더라면
   여기에서 눈빠지게 기다리지
   는 않을 것인데...
   나 말고 앞 벤치에 한사람 않아
   기다린다  어디에서 많이 본
   사람인데...   자꾸 보니 희미
   하게 나마 점점 기억이 피어
   난다     
 

   ▼...모락 피어나는 기억의 조각들을 맞추어 가는 즈음 왁짜지끌 경상도 문둥이들의 소음에
   깨어보니 아는 얼굴들이 한둘 보인다  언능 보따리를 챙겨 따라나선다 

   ▼...속리산 일주문에서 삼거리(세심정)의 길은 피톤치드 만발하는 아름드리 송림길을 
  걷는 상쾌한 길이다  여기서부터 목적지인 문장대까지는 약 6km 산을 아는 사람은 
  그 길이가 얼마이든지 간에 그 길이 얼마나 힘들고 고행이 깃든 길인지 말하지 않아도 
  잘안다. 어디 인생이 살아지는 것인가, 살아 가는것이다. 왕복 14,5Km를 족히 걸어야 한다.  

   ▼...법주사를 뒤로하고 오르는 길에 법주사 상가 등의 수원지로 사용되는 듯한 저수지
   하나 운치있게 있고 물이 얼마나 맑든지 다리밑의 물고기 물반 고기반으로 모여 있는게 
   다 보인다   

   ▼...속리산은 요소 요소에 휴게소가 설치되어 있고 음식또한 요기할수 있는 종류가 많아
   점심을 싸 휴대하지 않아도 휼륭한 산행을 할수 있다   
   가는 길가에 괴목(엉덩이 닮았다고)이라고 찰영하는 사람이 있어 내도 한번 박아 본다 
   내눈에는 닮은 구석이 하나 없는 것 같다 

   ▼...이뭣고 다리 시심마(是甚磨)라고도 하며 수행자들의 수행과재로 시심마를 많이 사용하여
   수행한다는 말이 있고 무엇때문에 이뭣고 다리라 칭하였는 지는 연원은 알수가 없었다 
   복천선원 신도 일동이 단기4324.8.30. 청주에 있는 동방석제 회사가 공사를 하여다고 기록
   되어 있다 

   ▼...복천암을 지나면서 본격 산행길로 접어든다 보현재 냉천골을 오르는 고된 산행길이다 

  ◀...여기 문장대로 가기 직전
  천상계단 
  속리산에서 
                      나희덕
가파른 비탈만이
순결한 싸움터라고 여겨 온 나에게
속리산은 순하디 순한 길을 열어 보였다
산다는 일은 
더 높이 오르는 게 아니라
더 깊이 들어가는 것이라는 듯
평평한 길은 가도 가도 제자리 같았다
아직 높이에 대한 선망을 가진 나에게
세속을 벗어나도
세속의 습관은 남아 있는 나에게
산은 어깨를 낮추며 이렇게 속삭였다
산을 오르고 있지만
내가 넘는 건 정작 산이 아니라
산 속에 갇힌 시간일 거라고
오히려 산 아래서 밥을 끓여 먹고 살던
그 하루 하루가
더 가파른 고비였을 거라고
속리산은 
단숨에 오를 수도 있는 높이를
길게 길게 늘여서 내 앞에 펼쳐 주었다 
 

   ▼...문장대 위의 수많은 인파들과 그 아래 표지석. 
   저 많은 사람들은 대체 왜 이곳까지 왔을까? 또 무엇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문장대를 보지 않고 죽는 사람들은 염라대왕께서 제일 먼저 벌한다는 속설이 있는 문장대를 
   와보니, 감회 새로우나, 이곳을 3번 올라야 극락을 간다는 안내표지판이 있으니 어찌 
   한번으로  그치랴.

   ▼...문장대서 조망해 본 동남쪽 능선들. 앞의 힘찬 암릉들이 속리산 지능들이고,  
   멀리 상주(화령)쪽 연릉들과 아스라한 하늘금들이 하늘아래 그 정기를 뿜고 있다. 
   진초록의 연릉들을 한없이 조망해 보면 대장부 가슴에서 어찌 감회가 없을손가. 
   세상의 한가운데 있는 속리산은 대간줄기에 속하면서 내륙 한가운데 솟아 있지만 
   이름만으로도 벌써 속세를 벗어나 있는 하늘의 산인지도 모르겠다.

   ▼...문장대 정상에서 스넵사진을 박너라 관음봉쪽을 보지 못하고 문장대를 내려 저멀리
   묘봉 상학봉쪽을 담아 본다  난 늘 산의 이런 능선들과 하늘금들을 보고 한없이 많은 
   생각들을 해 본다. 침묵의 힘찬 능선들은 수없는 세월을 저렇듯 깊이 깊이말없이 
   드리워져 있는 것일까...... 

   ▼...보현봉쪽  골자락 끝머리에 명찰 법주사가 누워 있을테고 아래로 아래로 치달아 가고 
   있으며, 힘찬 근육들은 마치 살아 움직이고 있는 듯하다.

   ▼...이번엔 남동쪽 속리산 주능들의 조망. 제일 높은 봉우리가 바로 해발 1,058m인 속리산 
    제 1봉인 천황봉이다. 우측 낮은 봉우리가 소천황봉. 앞쪽으로부터 문수봉,청법대, 신선대, 
    입석대, 비로봉들이 높낮이를 이루며 사열하고 있는 장관이다. 

   ▼...문장대 바로 앞에 있는 봉우리 많은 사람들의 점심장소 여기를 왜 안올라 갔을까? 
    먹는것이 바쁘니 도대체 가지지 않는 봉우리  

   ▼...우리나라도 과거에 비하여 무척이나 많은 외국인이 거류한다 것을 알수 있을 것 같다  
    속리산 휴게소 중에서 문장대 바로 아래 휴게소가 장사가 가장 잘된다 등산객의 거의가
    여기에서 점심을 한다 우리일행도 예외 없이 보따리를 풀고는 먼저 오른사람 나중오른
    사람 서로 만나 인사와 주거니 받거니 줄건 시간을 보낸다 32회동기들 신선대로 출발전 
    기념으로  한컷 박는다 

   ▼...능선길을 따라 신선대 쪽으로 가며 (문수봉)바라다 본 문장대와 암릉. 오른쪽으로  
   기운듯하다 

   ▼...문수봉에서 본 청법대 암봉   신선대  

   ▼...되 돌아본 문수봉 청법대 그리고 암봉 

   ▼...신선대 휴게소에서 바라본 청법대 묘봉들 (일명 칠형제 봉이라 하던데 정확한가는?) 

   ▼...시선을 조금 왼쪽으로 돌려보니 지나온 문수봉 청법대 저 멀리에는 문장대앞 송신탑
   바로 옆 문장대는 문수봉과 합쳐보여 잘 구분이 가지 않는다 

   ▼...가까이서 본 신선대  앞 소나무와 어우러진 풍광이 일품이다 이렇케 수려한 풍광을 
   놓아두고 문장대에서 바로 안 내려 가기를 잘했다는 소리가 들린다  

   ▼...신선대 바로 밑에서 천왕봉과 경업대로 가는 길로 가라지고 예정된 산행일정되로 
    경업대 가는 하산길로  내려 바라본 입석대와 비로봉 신선대에서 천왕봉까지의 등로
    는 아직 가보지 못하였다 다음 속리산행이 있다면 이 코스를 선택해 보고 싶다

   ▼...경업대(해발 904M). 와 뒤쪽 신선봉  신선봉에서 법주사쪽으로 내려 뻗어 있는 능선   

   ▼...경업대는 신선대 입석대 비로봉과 천왕봉 줄기로 둘러 쌓여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풍수에 문외한인 내가 봐도 아늑함과 수도하기 좋은 곳 같은 길지임이 느껴진다 
   모두들 여기에서  짐을 내려놓고 , 한숨쉬고 모여 있는 것은 나만의 느낌이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음이라  오늘 산행식구가 80명이 넘어 산에서 다 모일수는 없고 그래도 단체사진
   이라고 할만한  인원이 모였으니 한장 찍어 본다 

   ▼...경업대에서 가파른 계단길을 내려 오면 골 깊어 물 맑은 금강골이 나온다  계곡과 바위, 
   그리고 초록천지 ... 명경지수에 우린 우리 자신을 비춰 보며 헤아릴 순 없을까?

   ▼...과거 벼를 찧던 절구는 시류에 따라 옹달샘으로 변하고 ...
    난 요즘 부러운게 하나 생겼다 부부간에 같이 산행하는 커플들  송설산악회는 부부
    산행커플들 중 카페에도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순이님 부부가 가장 부럽다   그 다음이
    광복씨 부부일까?   세심정이 있는 삼거리 여기에서 부터는 하기 싫은 리 바이벌이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내려 가는 거지 뭐

   ▼...냇가에 쌓아놓은 수 많은 돌탑들 무슨 염원이 담긴 돌탑일까? 평소에 내 답지 않게 
   나 도 하나 쌓아 본다  너의 천상의 산에서 형제가  산행할수 있는 날이 있기를 바라며...

  ◀...국립공원의 무료화 조치후
   문화재 관람료란 명목으로 
   입장료를 징수하는 절이 
   있는데 문화재를 보지 않는 
   등산객에게 문화재 관람료
   를 받는다는 것은 명분이 
   약한 것이 아닐까? 
   그것도 그전 국립공원 입장
   료와 문화재 관람료를 합친
   금액을 그대로 받고 있는 것은
   마치 장사치들 의 얄팍수단과
   무엇이 다르다고 할것인가 
   태초에 절은 이 땅에 태어
   났다면 누구나 입장이 가능했다
   는 사실을 절은 알아야 한다        
 

   ▼...오늘은 거금 입장료를 내었으니 몇개 보고 간다  그 유명한 청동미륵대불, 팔상전
    석연지, 목어대, 철확, 마애여래의상, 법주사의 보믈들    

  ◀...오늘 산행 잘 하셨지요
  자질이 미욱한 탓에 난 오늘도
  깨닮음은 없고  그냥 하루 
  아무 생각없이 편안하게 
  보냈다는것 이것하나 건졌네요
 사람은 혼자 살수 없는 것이고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살아야
 하는데 그렇타면 내가 먼저 손
 내밀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  
 탐방지원소 앞 벤취에서 나보다
 어른 스러워 손내밀지 못했던 친구 
 같이 산행하던 시간동안에
 
 
 기억의 불랙홀에서 나의 잔상을  꺼집어 내었는지 먼저 손내 밀어주어 
 고맙고 반가워 습니다  한동내 살았던 동생친구 
 세림이 그 옛날 발만 혹사 키기고 소득도 별로 거두지 못한  기안이, 태근이, 그리고
 선배님 후배님들 무지 반가워 습니다  
 역시 모임은 흥분되는 활력소가 있습니다  나오지 못하고 주저하시는  동문님들 다음 
 산행시 한번쯤 체험 해 보시길 권해 봅니다   
 끝으로 속리산 합동 산행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마무리 하너라 고생 무지한 관계자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내가 가 본 것 보다 멋있게 알려준 내용 고맙게 잘 보았습니다. 07.06.28 09:00
 

속리로 훌훌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많은 국보와 보물을 간직한 법주사와 속리산의 봉우리를 아름답게 느껴보았습니다.

07.06.28 11:54

 

간결하고 일목요연한 픽쳐링 솜씨가 돋보이는군.....장현아 잘보았다. 장현이 덕분에 강진구는 대구에서 친구들과 자주만나고

호연지기를 나누고있다네....죽어도 나보고 형님이라 않부르더라....

07.06.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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